그린뉴딜, 건물에너지부터…서울시·에너지공단 앞장
그린뉴딜, 건물에너지부터…서울시·에너지공단 앞장
  • 채덕종 기자
  • 승인 2020.06.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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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건물에너지효율화 등 건물에너지 온실가스 감축 업무협약
그린뉴딜 관련제도 개선방안 등 ‘서울형 그린뉴딜’ 마련해 정부 건의
▲김창섭 이사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시형 그린뉴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창섭 이사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시형 그린뉴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서울시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건물부문 에너지효율화를 통한 ‘그린뉴딜 생태계 조성’에 발 빠르게 나섰다. 서울시는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분야인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공단과 1일 서울시청에서 ‘도시형 그린뉴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제로에너지건물 확대 등 건물 에너지이용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등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회복을 위한 그린뉴딜 추진 방안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신축 공공건물 등 제로에너지건물 도입·확산 ▶에너지다소비 건물관리 강화 ▶기존 건물 에너지이용효율 개선 ▶서울시 태양광 실증단지 운영 참여 및 태양광 보급 확산 ▶에너지신산업 육성 지원 등이다.

에너지공단은 서울시가 신축하는 공공건물 중 상징성 높은 건물을 선정해 건축과정부터 제로에너지건물 컨설팅을 진행하고,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민간분야로 제로에너지 건물을 확산키로 했다. 더불어 서울지역 에너지 사용량의 13%를 차지(2018년 기준)하는 대학, 병원, 백화점 등 470여개 건물의 에너지원단위 수준을 평가해 미흡한 건물에 대해서는 기술지도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 기관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진단을 실시하고 에너지공단의 EERS(에너지효율향상 의무화제도)를 활용해 LED, 엘리베이터 회생제동장치, 변압기 등 민간건물의 고효율설비 교체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서울시가 구축 중인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 운영에 참여, 관련 기업에서 개발 중인 태양광제품의 효율 등을 검증하고 우수제품에 대한 상용화를 지원해 태양광발전시설 보급도 촉진할 계획이다. 또 협력사업 추진을 통한 에너지신산업 등 관련 산업을 육성 및 지원한다. 앞서 에너지공단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마곡 플러스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올해 지역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서울시는 에너지공단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제로에너지건물 확대와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도입, 태양광 보급 활성화 등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시가 발주하는 연면적 1000㎡ 이상 공공건물에 대해 제로에너지건축을 의무화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소규모 공공건물과 민간건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올 하반기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시행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후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공공건물부터 온실가스 총량제를 도입,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발전용 태양광에만 지원하던 서울형 발전차액 지원제도(서울형 FIT)를 적정 계측시설을 갖춘 자가용 태양광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형 그린뉴딜’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제도 개선책, 민간 지원책 등을 적극 발굴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뉴딜의 주요 방안인 그린뉴딜 정책이 서울의 경험 등을 통해 전국에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그린뉴딜이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온실가스 넷 제로(NET ZERO)’에 기여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건설 분야와 태양광 등 신재생산업을 병행·결합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과 미세먼지 농도를 저감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서울시 방역모델이 세계표준이 되었듯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해 새로운 경제·환경 표준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며 “에너지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건물의 혁신적인 에너지 감축과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그린뉴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역시 “그동안 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 태양의 도시 등 에너지정책을 활발하게 추진해 세계 도시들의 주목을 받아왔다”며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 위에 도시형 그린뉴딜 정책을 통한 경제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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