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서 LNG사업 부문 물적분할 통한 신설법인

[이투뉴스] LNG운송 및 벙커링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선사가 첫 선을 보였다.

SM그룹 해운 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은 6LNG사업 부문의 물적분할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분할은 단순 물적분할로 신설법인에 대한 지분은 대한해운이 100% 보유하게 된다. 지난 3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분할계획에 따른 것으로, 당초 5월 출범에서 지연돼 이번에 이뤄졌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SM그룹 해운부문 총괄 부회장이며 대한해운 대표이사인 김칠봉 부회장이 선임됐다. 김 부회장은 해운 전문가로 대한해운LNG 주식회사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대한해운LNG 주식회사는 국내 최초로 탄생하는 LNG 운송·벙커링 전문 회사다. 대한해운LNG 주식회사의 선대 현황은 12척으로 앞으로 석유가스메이저인 쉘과 운송계약을 체결한 LNG벙커링선 1, LNG 운반선 2척 등이 추가되면 모두 15척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0.5% 이하로 강화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늘어나고 있다. LNG추진 선박은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 대비 미세먼지를 90%, 황산화물(SOx)100% 저감시킨다.

세계적으로 LNG추진선박은 201468척에 불과했으나 2016186, 2018270척에 이어 올해는 360척으로 급증하는 추세이다. LNG벙커링선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대해 해상에서 연료를 공급해주는 선박으로 글로벌 LNG추진 선박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LNG벙커링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만큼 성장세를 띠는 LNG선박 시장의 전문성을 높이고, 핵심사업으로 떠오른 LNG선 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성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김칠봉 부회장은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신설법인은 세계적인 LNG 운송 및 벙커링 전문선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LNG 전문 기업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외 화주 유치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