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플러그앤차지기술 개발 내년부터 서비스

▲한전 전력연구원에 설치된 플러그앤차지(Plug and Charge) 전기차 충전기
▲한전 전력연구원에 설치된 플러그앤차지(Plug and Charge) 전기차 충전기

[이투뉴스] 전기차 충전이 내연차의 셀프주유소 이용보다 간편해진다. 한전(사장 김종갑)은 전기차에 충전플러그를 꽂기만 하면 사용자인증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플러그앤차지(Plug and Charge)' 기술을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플러그앤차지는 전기차를 충전기와 연결하는 즉시 차량에 저장된 정보와 결제 정보를 이용해 사용자 확인과 결제를 자동으로 완료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에는 운전자가 셀프주유소처럼 회원카드 인증이나 신용카드 결제를 스스로 해야했다. 이와 관련 전기차 제조사들은 내년부터 플로그앤차지 방식이 적용된 차량 출시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선제적으로 공용 급속충전기에 이 기능을 우선 적용하고, 서비스를 위해 개발한 보안통신 인프라(PKI, Public Key Infrastructure)를 민간 충전사업자나 전기차 제조사에게도 제공해 초기투자 부담없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보안통신인프라는 전기차와 충전기간 보안통신 구현을 위해 충전기·전기차 등에 전자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시스템이다. 국제표준(ISO15118)에 따라 플러그앤차지, 스마트충전, V2G 구현을 하려면 PKI가 필요하다.

전기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비중은 2023년까지 전체 자동차시장의 7%까지 늘어 연간 540만대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머잖아 국내에서도 스마트충전(Smart Charging)과 V2G(Vehicle to Grid)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충전은 전력계통의 효율성 확보와 경제적 충전을 위해 요금이 저렴한 경부하 시간에 주로 충전하고 최대부하 시간이나 전력피크 시에 충전량을 조절하거나 중지하는 지능형 충전제어 서비스를 말한다.

V2G는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했다가 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계통해 방전해 전력수급과 재생에너지 불규칙성을 완화하는 지능형 충방전 기술이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무선충전과 플로그앤차지 기술을 결합해 전기차 이용자가 차를 주차하면 별다른 조작 없이 충전과 결제가 완전히 자동으로 이뤄지는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라며 "플로그앤차지 방식에 적용된 보안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는동안 차량 자동 점검이 이뤄지는 부가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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