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친환경 화물운송장비 개발사업 추진

[이투뉴스] 그동안 디젤연료가 사용되던 항만의 셔틀캐리어가 LNG하이브리드 셔틀캐리어로 개조돼 항만의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셔틀캐리어는 컨테이너를 안벽에서 장치장으로 이송해 주는 장비다.

부산항만공사(사장 남기찬)는 부산항을 친환경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해 ‘LNG 하이브리드 셔틀캐리어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 신항 5부두에는 28기의 경유 셔틀캐리어가 운영되고 있어 미세먼지는 물론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유해배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대한 대응책 일환으로 부산항만공사가 디젤 셔틀캐리어를 LNG 하이브리드 셔틀캐리어로 개조하는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항만 내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나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항만공사가 일단 디젤 셔틀캐리어 2기를 구매해 LNG-하이브리드 셔틀캐리어로 개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개조된 셔틀캐리어 1기는 신규 개장되는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에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나머지 1기는 항만운송노동조합 근로자들이 교육용 장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항만연수원 부산연수원에 임대할 계획이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친환경 항만하역장비 개발과 도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항만 대기질 개선과 근로자 업무환경 개선을 물론이고 친환경 하역장비 개발 기술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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