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싱보일러, 청정환기시스템, 패시브 단열재 등

[이투뉴스] 822일은 에너지의 날이다. 에너지의 날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자는 뜻에서 시작된 것으로, 우리나라가 역대 최대 전력 소비를 기록했던 2003822일을 기념하여 제정됐다. 이날 전국에서는 여름철 최대 전력 소비 시간인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에어컨을 끄거나 밤 9시에 5분 간 동시소등하며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다.

이제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사용하며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것은 일상이다. 그만큼 에너지 절약 효과가 우수한 기술이 선택받을 수밖에 없다. 경동나비엔과 관계사인 경동원의 일상 속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가스비 절감

콘덴싱보일러는 가장 대표적인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기기다. 120이상의 고온의 배기가스를 그대로 배출하는 일반 보일러와 달리, 콘덴싱보일러는 잠열 교환기로 열을 한 번 더 흡수해 난방, 온수에 활용한 후 45내외의 낮은 온도로 가스를 배출한다. 배기가스의 온도차만큼 낭비되던 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일반 보일러 대비 최대 28.4%의 가스비 절감 효과가 있다.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만큼 환경에 주는 부담도 적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일반 보일러 대비 약 79% 감소시키고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낮춰 연간 208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거둔다.

콘덴싱보일러는 경동나비엔이 1988년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이후 꾸준한 제품 개선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의 선두주자가 됐다. 현재 북미 콘덴싱 가스온수기 및 가스보일러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부터 대기관리권역 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설치가 의무화되며 콘덴싱 보급 속도에 가속이 붙은 상황이다. 콘덴싱보일러의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알려지며 경동나비엔 전체 판매량 중 콘덴싱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에너지 손실 걱정 없는 청정환기시스템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큰 여름철에는 문을 열고 환기가 망설여진다. 더운 공기가 실내로 유입돼 불쾌감을 느낄 수 있고 다시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냉방기기를 과도하게 가동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기 때문. 하지만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 냉방기기를 가동할 경우 여름 감기를 비롯한 냉방병을 유발할 수 있어 환기는 필수다. 이때 문을 열지 않고 기계식 환기장치를 활용하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환기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2006년 이후 인허가된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는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다. 올해 4월부터는 3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일정 규모 이상의 다중이용시설로 그 적용범위가 확대됐다.

경동나비엔의 청정환기시스템은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내보내는 동시에 외부의 새로운 공기는 4단계강력 필터로 깨끗이 걸러 안으로 공급한다. 24시간 알아서 환기는 물론 공기 청정하는 기능까지 동시에 갖췄다. 여기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에어모니터를 제공해 종합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가 가능하다.

제로에너지하우스의 첨병 패시브 단열재

최근 실내 냉난방이 외부로 손실되지 않게 최대한 막아 집안 에너지를 절약하는 패시브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사인 경동원이 선보인 고성능 진공 단열재 하이퍼-이 그 예다. 하이퍼-백은 친환경 무기소재인 흄드실리카와 퍼라이트를 주원료로 활용해 준불연 성능을 확보하며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하이퍼-백은 일반적으로 단열재로 사용되는 스티로폼에 비해 약 8배 이상의 단열 성능을 갖췄고, 8분의 1의 두께로 동일한 효과를 내 시공 후 실내 공간을 상대적으로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최근 고효율에너지 녹색건축물 구축을 위한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단열재를 활용한 그린리모델링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도 한층 커졌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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