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보유 지분 전량 매입 및 전환사채 300억원도
삼천리자산운용의 사모펀드가 1세대 풍력기업 인수

[이투뉴스] 삼천리자산운용이 국내 1세대 풍력발전기업인 유니슨(대표 허화도)을 전격 인수했다.

유니슨은 25일 최대주주가 도시바에서 삼천리자산운용이 조성한 사모펀드(PEF, Private Equity Fund)인 투자목적회사 아네모이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삼천리자산운용의 업무집행사원인 '비티에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100% 출자한 아네모이는 도시바(13.9%)가 보유하고 있던 유니슨 지분 전량을 198억원에 매수했다. 더불어 유니슨에 발행한 전환사채 300억원도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네모이는 유니슨 최대주주 지위를 갖는다. 아네모이는 지난 13일 설립됐으며, 대표이사는 삼천리자산운용 이창석 부대표다. 또 오는 10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유니슨 임원진 교체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유니슨과 도시바는 이번 지분관계 해소 이후에도 풍력영업 분야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양사는 한∙일 양국에서 상호 풍력사업 참여에 대한 긴밀한 협조관계를 지속하고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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