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인트와 에코마일리지 데이터정보 연계

[이투뉴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27일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탄소포인트제와 에코마일리지제의 전·출입자 회원 정보 연계서비스를 제공, 이사를 가더라도 제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탄소포인트제는 2009년부터 서울특별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가 참여하고 있는 대국민 온실가스감축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기준 180만 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에코마일리지제는 216만 개인 및 단체회원(116만 가구)이 참여 중이다.

두 제도는 모두 온실가스 감축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가정과 상업시설에서 에너지(전기, 가스, 수도, 지역난방) 절감 시 기여실적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현금 또는 지방세 납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두 제도가 개별적으로 각각 운영돼 이사 등으로 주거지가 변경(서울특별시↔타지자체)될 경우 가입 및 참여가 단절되거나 변경된 주소지에서 다시 신규회원 가입을 해야 되는 불편이 있었다. 서울시와 공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9월 1일부터 시스템 간 전출입자들의 회원정보를 연계하기로 했다.

이처럼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해짐으로써 관련 제도 참여자들은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추진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조강희 환경공단 기후대기본부장은 “이번 협업성과는 생활 속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제도의 효율성을 높인 우수사례”라며 “앞으로도 더욱 편리하고 친근한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