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가 제작한 수소추출기 상업용으로는 첫 적용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수소추출기 제작업체 대표, 수소안전전담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과 함께 서울 상암수소충전소 관계자로부터 용량증설 및 설비개선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수소추출기 제작업체 대표, 수소안전전담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과 함께 서울 상암수소충전소 관계자로부터 용량증설 및 설비개선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투뉴스] 서울 상암수소충전소의 용량증설 및 설비개선이 계획대로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9일 서울 상암수소충전소를 찾아 용량증설, 설비개선, 안전관리 현황과 함께 국내 수소추출기 개발·보급 실태를 파악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점검에는 수소추출기 제작업체, 수소안전전담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도 자리를 같이해 현장에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현장간담회에서는 서울시 수소충전소 현황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져 향후 신규 충전소 부지 확보 등에 산업부와 서울시가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상암수소충전소는 수소생산에 도시가스뿐만 아니라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인 바이오가스도 활용하는 환경 친화적인 수소충전소다. 2010년 최초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한 연구용으로 구축돼 2018년부터 일반 이용자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수소추출기는 국내업체가 제작해 상업용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암충전소에 적용된다. 이번 설비개선으로 기존 하루에 10여대 충전에서 최대 30여대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현재 시운전이 이뤄지고 있다.

상암수소충전소는 현재 운영되는 충전소 중 유일하게 수소생산설비와 충전소가 결합된 온사이트형 충전소이다. 일반적으로 수소생산지에서 튜브트레일러로 운송하는 방식과 달리 온사이트형은 충전소에서 수소를 생산해 바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송비 절감 효과와 함께 수소생산지에서 거리가 먼 지역에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산업부는 2025년까지 수소추출시설 40개소를 지원해 안정적인 수소공급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삼척, 창원, 평택, 춘천, 부산, 대전에서 수소추출시설이 구축되고 있으며, 2기가 공모 중으로 모두 8기가 진행 중이다.

이날 현장점검에 나선 정승일 차관은 앞으로도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수소경제 이행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된 수소충전소는 설계부터 운영관리단계까지 안전성평가, 정밀안전진단, 이중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전주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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