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수소차 300대 보급 등 수소산업 활성화 협약

[이투뉴스] 울산시(시장 송철호)가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석유화학 분야 공장장들과 협력에 나선다.

울산시는 6일 시청에서 울산 공장장협의회 등 6개 공장장협의회와 화학산업부문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참여한 공장장협의회는 울산광역시공장장협의회, 석유화학단지공장장협의회, 온산단지공장장협의회, 여천단지공장장협의회, 용연용잠단지공장장협의회, 외투기업공장장협의회 등 6개 단체로 모두 213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2월 선포된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에 포함된 ‘2030년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와 6개 공장장협의회는 올해 말까지 석유화학산업을 중심으로 수소전기차 300대 보급을 공동 추진하고,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를 만든다는 울산시 비전을 실현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송철호 시장은 “수소 생산·이송·충전 등 국내 최고 수소산업 역량을 기반을 갖춘 석유화학업계가 수소경제시대를 선도하고 협약식을 계기로 대대적인 수소차 보급과 수소배관 확충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4년부터 수소전기차 보급을 시작해 지난달 기준 수소차 1698대를 보급했다. 수소충전소 역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6개소로 전국 37개 수소충전소 중 16%가 울산에 있다. 울산시는 오는 28일 여천오거리에 수소충전소가 준공하고 연말까지 3곳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내년까지 수소충전소 11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지역에서 선박엔진으로부터 오염물질을 내뿜는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로 대체하는 기술이 내년 초 실증되면 2022년에는 태화강에 수소로 운행하는 유람선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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