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격납건물 구멍·녹 보수에 4년간 3998일 소요
원전 격납건물 구멍·녹 보수에 4년간 3998일 소요
  • 이상복 기자
  • 승인 2020.10.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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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의원 "원전 안전이 한수원 경영합리화"
▲원전 격납건물 공극 및 CLP부식 발생 현황(위)과 관련 정비 소요일수(아래) ⓒ한수원, 황운하 의원실
▲원전 격납건물 공극 및 CLP부식 발생 현황(위)과 관련 정비 소요일수(아래) ⓒ한수원, 황운하 의원실

[이투뉴스] 원전 건설과정에 부실공사 등으로 발생한 격납건물 공극(구멍)과 CLP(내부철판) 부식 등을 보수하느라 원자로를 가동하지 못한 일수가 최근 4년간(2016~2019) 3998일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만으로 원전 1기를 약 11년간 가동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황운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 원전이 예방정비나 불시고장, 보수공사로 가동정지한 일수는 2만1497일이다. 원전 정비 및 보수에 신형 APR1400 원전의 설계수명(60년) 기간과 맞먹는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이중 계획예방정비일은 1만6175일이며, 고장 등의 사유로 원전이 불시정지한 기간은 1324일로 집계됐다. 특히 격납건물 공극이나 CLP부식 점검 보수를 위해 원전이 정지한 기간은 2016년 277일, 이듬해 989일, 2018년 1300일, 지난해 1432일 등으로 최근 4년간 누적 3998일을 기록했다.

한수원 운영원전에서 올해 8월말까지 발견된 공극은 14기, 332개이며, 10기에서는 1605개의 CLP부식이 확인됐다. 고장이나 부실공사로 인한 원자로 정지는 원전 발전량과 가동률 저하의 주요인이다.

황운하 의원은 “평소 스트레스테스트를 철저히 수행하고 각종 안전과 계측장비 교환 및 점검, 밸브류 자동화 개선, 운전원에 대한 교육강화를 통한 오조작 정지 예방과 정비기간 개보수를 통해 정지일수를 크게 줄여나가면 원전 안전과 발전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전 안전이 곧 한수원 경영합리화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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