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대기오염물질 96% 저감…충남도 자발적감축 1위 기업 선정

▲중부발전 육상전력공급설비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 육상전력공급설비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보령화력에서 사용하는 석탄연료를 하역하는 전용부두 6개소에 육상전력공급설비를 설치하고 5일 보령화력본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 설비는 석탄하역을 위해 부두에 정박한 선박에 육상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정박 선박에 필요한 전기를 벙커C유 보조엔진으로 생산해 인근 지역의 대기오염을 유발했다. 중부발전은 선박회사인 대한상선과 에이치라인 해운과 운항일정을 조정해 유연탄 장기용선인 'HL KOMIPO호'와 'SM SAMARINDA' 등 9척에 수전설비를 설치했다.

향후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96%에 해당하는 연간 약 115톤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준공식에서 '충남도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1위 기업'으로 선정돼 사업장 현판식을 갖기도 했다.

보령화력은 육상전력공급설비 설치 외에도 3호기 저저온 전기집진기 교체, 무누설 탈황설비 도입, 7~8호기 탈황설비 개선 등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71% 줄였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국가 정책과제인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육상전력공급설비를 비롯해 다양한 감축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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