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수입사 SK가스·E1 ‘같은 듯 다른’ 경영성적표
LPG수입사 SK가스·E1 ‘같은 듯 다른’ 경영성적표
  • 채제용 기자
  • 승인 2020.11.17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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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큰 폭 감소, 순이익 큰 폭 증가 ‘동반행보’
영업이익은 SK가스 35%↑ E1은 12%↓ ‘극과 극’

[이투뉴스] LPG수입사 SK가스와 E1이 상반기와는 전혀 다른 1~3분기 경영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에서 증감에도 불구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크게 늘어났지만 3분기 누계에서는 양사 모두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큰 폭 감소와 큰 폭 증가라는 동반행보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SK가스 크게 늘고 E1줄어든 대조되는 실적을 나타냈다. 외형적 이익률 측면에서 닮은꼴이었던 상반기와 달리 실질적인 영업이익에서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배경이 다른 점도 눈길을 끈다. E1이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수백억원 규모의 벌금이 부과된데 따른 상대적 수치라면, SK가스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지난해 선반영 됐던 파생상품 손실에 대한 환입으로 인한 이익 규모다.

공시된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SK가스(대표 윤병석)는 매출액 26680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29601억원 보다 9.8%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67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118억원 보다 49.6% 늘어나는 성적을 올렸으며, 순이익은 2187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525억원 보다 4배가 넘는 괄목할 실적을 거뒀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실적은 더 좋다. 매출액은 32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282억원 보다 1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22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1420억원 보다 35.3% 늘었고, 순이익은 25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7억원 보다 무려 13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 한해 동안 거둔 순이익 1541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이처럼 순이익 규모가 급증한 가장 큰 요인은 지난해 1100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손실액이 올해는 실물이익으로 환입되며 순이익에 더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SK가스가 45%의 지분을 갖고 있는 PDH사업을 펼치는 SK어드밴스드의 실적도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1(회장 구자용)은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순이익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461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176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으나 매출액은 27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583억원 보다 7.8%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866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985억원 보다 12.0% 줄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든 부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과 비교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국내 수요 감소에 더해 파생상품이 아직 실물 영업이익으로 반영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 실적은 더 좋지 않다. 매출액은 297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924억원 보다 11.0%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600억원에 그쳐 전년동기 934억원 보다 35.7% 줄어드는 씁쓸함을 맛봤다.

그나마 순이익은 4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3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을 이뤘다. 다만 순이익 증가는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14년부터 2019년 사업연도의 법인제세에 대한 통합조사 결과 385억원에 달하는 세금추징에 따른 상대적인 수치라는 점에서 한계를 긋는다.

SK가스와 E1 LPG수입사의 남은 4분기 경영 기상도는 먹구름이다.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규모를 이대로 유지하는 게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내수시장 공급가격을 조정하는데 가장 큰 요인인 국제LPG가격의 변화추세를 예측하기 어려운데다,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시장에서 타연료와의 경쟁력 측면에서 원료비 증감폭을 가격에 그대로 반영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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