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인천교구 관할 성당 및 신자 53만명에게 교육·자문

[이투뉴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온실가스 감축활동 동참 분위기 확산을 위해 천주교 인천교구(교구장 정신철 요한세례자 주교)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전개한다.

환경공단은 지난달 24일 인천시, 부천시, 김포시 권역의 129개 성당을 관할하는 천주교 인천교구와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활동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를 통해 53만명 가량의 천주교 신자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교육 및 탄소포인트제 등에 대한 홍보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탄소포인트제와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생활부문(전기, 가스, 수도) 및 자동차 운행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한 경우 그 실적에 따라 참여자에게 포인트를 부여, 이에 상응하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정기미사 시 기후변화 및 온실가스 감축 교육 ▶성당·신자 가정 대상 온실가스 감축 자문 ▶성당 내 에너지 절약 공동체 구축 ▶탄소포인트제 및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공동 홍보 등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나선다.

특히 환경공단은 겨울철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12월부터 천주교 인천교구 내 각 성당을 방문해 비산업부문(가정, 시설)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하는 한편 감축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더불어 가정 내 온실가스 감축을 원하는 신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사용량 진단, 생활습관 및 시설개선 등의 자문활동도 펼친다.

한편 환경공단은 내년부터 탄소포인트제 및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참여자가 온실가스 감축량, 연간 전기·수도·가스 요금 절감액 등의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국민의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달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탄소포인트제 신규가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확산을 위해서는 국민 참여가 필수”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공공기관과 지역 종교단체가 기후변화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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