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유류발전소를 261MW 규모의 LNG열병합으로 개체
대구열병합발전소 등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 주민설명회

[이투뉴스] 현재 중유 등 유류를 연료로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를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설비로 개체할 경우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67%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용량은 증가하지만 청정연료 사용효과와 함께 고효율 발전시스템을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지난달 30일 대구지사에서 ‘대구 집단에너지시설 친환경에너지 개선공사’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열어 대구열병합발전소 개체사업에 따른 환경영향 결과를 공개했다.

대구열병합 주민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간 2m 간격 유지 등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 개요와 환경영향평가 세부사항에 대한 설명 후 주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 친환경에너지 개선공사는 열병합발전설비 사용연료를 기존 중유에서 청정연료인 LNG로 개체하는 사업으로, 노후 발전설비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261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로 교체하는 내용이다. 또 열전용보일러 또한 천연가스로 연료를 전면 교체한다.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집단에너지시설을 개체할 경우 미세먼지 등 연간 대기오염물질이 201톤에서 67%(134톤)가 줄어 67톤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병합발전소 규모가 기존 44MW 규모보다 비록 커지지만 청정연료 사용 및 고효율 시스템 도입, 환경방지설비 강화 등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대기질 모델링을 통해 연료개체 전·후 주변지역 대기오염물질 영향농도를 비교한 자료에서도 질소산화물은 최대 91%, 미세먼지는 최대 96%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난 관계자는 “열병합발전소를 포함한 대구 집단에너지설비에 국내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엄격히 관리할 예정”이라며 “대기환경은 물론 생활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환경영향을 철저히 분석해 환경개선을 통한 국민생활 편익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열병합발전소는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난은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한 주민의견을 오는 22일까지 수렴한 후 주민과 관계기관 의견을 반영해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다.

▲대구 집단에너지설비 개선공사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모습.
▲대구 집단에너지설비 개선공사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모습.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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