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상 전략적 중요성, 수익개선 긍정적 평가

[이투뉴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S&P, 무디스에 이어 피치로부터 국내 최고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국내 에너지 산업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지난 8월과 10, S&P와 무디스는 각각 한국가스공사의 장기신용등급으로 국내 최고등급인 AA, Aa2를 부여한 바 있다. 이들 두 기관에 이어 8일 피치도 한국가스공사의 장기신용등급으로 'AA-'(국가등급과 동일, 한국 최고등급)를 부여했다.

이번 최고등급 판정은 국제 신용평가 3사가 정부 정책에 있어 가스공사의 전략적 중요성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기반한 탄탄한 사업구조를 높게 평가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가스공사가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가스산업 내 주도적인 지위를 유지하며, 전략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적정 투자비 집행 및 원료비 연동제 복귀를 통한 금년도 현금흐름의 증가, 2021~2022년 유가회복 전망에 따른 해외사업 수익개선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국내 최고 신용등급은 향후 한국가스공사의 외화사채 발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가 하락 및 판매량 감소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정부와 같은 한국 최고 신용등급을 부여받음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더욱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외화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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