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산업기술진흥원과 협약체결…2022년까지 완공
가스공사 통영기지 설비 이용해 전국 항만에 LNG 공급

[이투뉴스] 한국가스공사가 국비 150억원을 포함해 총 498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LNG벙커링 전용선박 건조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10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LNG 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가스공사 LNG 벙커링 전용선박 조감도
▲가스공사 LNG 벙커링 전용선박 조감도

가스공사는 부산항만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쓰-오일, 대우로지스틱스 등 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LNG벙커링 전용선박 건조 지원 사업에 응모해 지난 9월 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전용 선박 건조에 국고보조금 150억원을 지원하는 정부 역점 프로젝트로, 초기 벙커링 수요 부족에 따른 경제성 문제 등을 해소함으로써 국내 LNG벙커링 및 조선산업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 규모는 국비 150억원과 민자 348억원 등 총 498억원으로 2022년까지 화물창 규모 7500이상인 국내 최초 LNG벙커링 전용선 1척 건조를 지원한다. 이 선박은 가스공사 통영기지 설비를 이용해 전국 항만에 LNG를 공급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LNG 벙커링 전용선이 본격 도입되면 국내 관련 산업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는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선 ‘SM JEJU LNG 2가 운영되고 있으며, 대형 LNG 추진선(철광석 운반선) 4척도 건조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사업으로 LNG 벙커링 전용선박을 추가 확보하게 되면 연료 공급 불안정 우려 해결은 물론 향후 LNG추진선 건조 확대도 기대된다.

또한 LNG 추진선 발주 증가는 침체된 국내 조선업계에 활기를 더해 재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으로 이어지고, 안정적인 LNG 벙커링 공급으로 국내 항구에 기항하는 LNG 추진선이 늘어남에 따라 국제항만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가스공사는 LNG 벙커링 자회사를 설립해 2030년까지 전국 항만에 LNG 벙커링 136만톤 공급, 매출 1조원 달성 및 미세먼지 1만톤 저감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주력할 방침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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