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MW 규모 내포열병합 건설 본격화
495MW 규모 내포열병합 건설 본격화
  • 채덕종 기자
  • 승인 2020.12.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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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F서 연료전환 LNG열병합 착공식, 연료전지 60MW 함께 설치
가스공사 개별요금제 도입 합의…집단에너지 경제성 개선 기대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 3번째)와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왼쪽 2번째) 등이 내포집단에너지시설 착공식 테이프 커딩을 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 3번째)와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왼쪽 2번째) 등이 내포집단에너지시설 착공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SRF(폐기물 고형연료) 연료를 둘러싸고 오랜 마찰을 빚었던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가 495MW의 LNG 열병합발전소 및 60MW의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주민에게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청정에너지 사업으로 탈바꿈한다.  

내포그린에너지(대표 김만년)는 23일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등이 함께 한 가운데 내포집단에너지시설 착공식을 가졌다. 내포열병합 건설은 청정연료로 전환을 선언한 지 2년 만으로, 주민-기업-지자체 간 대화와 타협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한국남부발전(지분 41.67%)과 롯데건설(41.67%) 등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내포그린에너지는 당초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공급을 위해 고형폐기물연료를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시설 97MW(SRF 66MW+LNG 31MW)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SRF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로 주민반대가 거세지면서 사업이 중단, 한때  열공급 중단위기 등의 상황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충남도, 지역주민, 사업자 등이 거버넌스를 구성, 오랫동안의 협의를 거친 끝에 2018년 9월 열병합발전소 연료를 기존 SRF에서 청정연료인 LNG로의 전환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발전소 용량 및 규모를 놓고 주민과의 지루한 공방을 벌인 끝에 인허가를 마무리, 이번에 첫 삽을 뜰 수 있었다.

▲내포집단에너지시설 조감도.
▲내포집단에너지시설 조감도.

이날 착공한 내포집단에너지시설은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495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와 60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설비가 함께 들어서며 오는 2023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충남도가 사업장 부지를 매입하고, 이를 사업자가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임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충남도는 집단에너지시설 운영에 필수적인 물 공급을 위해 환경부 및 수자원공사와 협력, 대청댐에서 공업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 냈다. 건설공정이 한참 진행되다 중단된 SRF 설비에 대한 매몰비용 보상을 위해 지자체가 도움을 준 것이다.

아울러 내포그린에너지는 최근 한국가스공사와 2023년부터 15년 동안 연간 33만5000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받는 내용의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서’를 체결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대구·청주·양산 열병합발전소)에 이어 두 번째로 개별요금제를 채택, 상당폭의 연료비 절감이 가능해졌다.

집단에너지업계는 내포그린에너지가 대규모 LNG열병합 및 연료전지발전설비 건설은 물론 개별요금제를 도입, 포화시기 도래에도 4만 세대에 불과한 내포 집단에너지사업의 경제성을 개선하기 위한 최소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양승조 충남지사는 “내포 집단에너지시설은 주민과 기업, 중앙과 지방정부가 대화를 통해 청정연료 전환을 이뤄낸 최초의 민관협치 성과”라며 “내포그린에너지는 공익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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