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경남도·거제시·경남에너지 등과 공동 업무협약

▲(왼쪽부터)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광용 거제시장, 정회 경남에너지 대표가 거제 연료전지 설치 공동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광용 거제시장, 정회 경남에너지 대표가 거제 연료전지 설치 공동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경상남도 거제시 연초면에 도시가스 배관망 신설을 겸한 10MW급 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한국서부발전은 18일 경남도청에서 김경수 도지사, 변광용 거제시장, 정회 경남에너지 대표, 김병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연료전지를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사들과 지자체들은 거제시 연초면에 10MW급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건설하고, 인근 675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경제성이 낮아 도시가스를 공급하지 않았던 곳에 LNG를 다량 소비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하고 지역수용성도 확보하는 전략이다.

설치는 하수처리장 유휴부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약 2만4000여 가구가 사용가능한 연간 약 7만8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전망이다. 서부발전이 연료전지 사업개발 주관과 설치 및 운영을 맡고, 경남도와 거제시가 발전사업 인허가 등 행정사항을 지원한다.

경남에너지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배관망을 깔고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지역주민들은 도시가스 이용이 가능해져 취사‧난방비를 20~30%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이 사업은 거제시 하수처리시설 증설을 반대하던 지역 주민들에게 복지 차원에 도시가스를 공급해 주기 위해 진행됐다”면서 “지역 님비 극복 모범사례로, 신에너지사업이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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