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지역 수소차 운전자 충전 편의성 확대

[이투뉴스]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가 환경부의 민간자본보조사업을 통해 구축해 온 수원영통 수소충전소가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수원영통 수소충전소는 CNG 충전소 옆에 구축되어 CNG 충전사업자가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복합충전소이다.

수원영통 충전소는 수원시 영통구 하동 동부공영차고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30일 준공식 이후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충전테스트 및 설비 안정화를 거쳐 주말에는 최종설비를 점검 후 4월 5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수원시에 설치되는 1호 수소충전소인 수원영통 수소충전소는 그동안 충전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던 수원지역 수소차 운전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운전자들도 활용할 수 있음에 따라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넷은 LPG 및 CNG 충전사업자의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위탁사업자에게 수소충전소의 운영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LPG 및 CNG 사업자는 수소충전소 직접 운영 시 불가피한 손실을 걱정하지 않고 수소충전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으며, 하이넷은 단독으로 수소충전소 운영 시보다 손실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윈-윈하는 협력관계를 다져왔다.

이 수소충전소는 주 6일(월요일~토요일, 일요일 휴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시간당 25kg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압축패키지와 고압·중압 압축가스 설비 등으로 구성돼 승용차, 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승용차의 경우 하루 평균 60대, 버스의 경우 하루 평균 12대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대당 3~6분 정도 소요되며 수소판매가격은 ㎏당 8800원이다.

하이넷은 2019년 9월부터 국회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일 평균 90대 이상을 충전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충전 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넷은 국회충전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얻은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현재 세종, 여수, 화성,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 등 전국적으로 11기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적으로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 및 운영할 계획이다.

유종수 하이넷 사장은 “신규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수소충전소들은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고장으로 인한 운영 중단 없이 최상의 서비스를 수소차 이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넷은 이번에 준공되는 충전소 이외에도 화성시청, 아산 인주, 문막휴게소, 용인 에버랜드, 인천공항 2터미널 등의 수소충전소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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