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라 사업비 2억달러 PF 성사 FI지부 52% 보유

▲중부발전이 PF를 성사시킨 미국 텍사스주 프리오카운티 엘라라 태양광발전소의 변전시설
▲중부발전이 PF를 성사시킨 미국 텍사스주 프리오카운티 엘라라 태양광발전소의 변전시설

[이투뉴스]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130MW규모 태양광발전사업으로 전력그룹사 중 처음 미국 텍사스 전력시장에 진입했다. 중부발전은 미국 텍사스주 프리오카운티 엘라라 태양광발전소 사업비 2억달러(한화 약 2300억원)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국토건설부가 조성하고 한화자산운용이 운영하는 PIS펀드가 재무투자자(Financial Investor), 모건스탠리와 MMA에너지캐피탈(MMA Energy Capital)이 각각 세무투자자(Tax Equity Investor)와 대주단(Lender)으로 나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일으켰다.

EDF에너지 및 모건스탠리와 PPA(장기전력공급계약)를 체결하고 생산전력을 판매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이 재무투자자 지분의 52%를 보유하는 구조다. EPC는 현지 건설사인 스위너턴사가 맡기로 했다. 사업수익률은 7%대 중반을 예상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011년 볼더시 태양광을 시작으로 10여년간 미국에서 축적한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경험을 살려 대주단과 5개월간 끈질긴 협상을 이어왔다. 현지법인 'KOMIPO Energy Solution America'를 재생에너지 사업개발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월 텍사스주 정전사태 이후 현지서 발전사업 PF가 재개된 건 처음이다.  

앞서 중부발전은 전 세계 6개 해외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발전공기업 중 가장 왕성하게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에서 62MWh 일렉트론 ESS사업과 128MW 네바다주 볼더시 태양광 및 ESS(232MWh)를 운영하고 있고, 텍사스에서 160MW 콘소밸리 태양광사업을 추가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90MW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사업과 254MW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사업을 건설 운영하고 있고, 이달에는 74MW 스웨덴 구바버켓풍력사업도 출자가 예정돼 있다.

김호빈 사장은 “성공적인 텍사스 태양광 재원조달로 또 하나의 큰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지난달 개최된 P4G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서울선언문에 부응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확대를 통한 에너지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텍사스주 엘라라태양광발전소
▲텍사스주 엘라라태양광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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