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

▲문승욱 장관과 정승일 한전 사장이 최근 전력거래소 중앙관제센터를 방문해 정동희 이사장 등과 수급현황을 지켜보고 있다.
▲문승욱 장관과 정승일 한전 사장이 최근 전력거래소 중앙관제센터를 방문해 정동희 이사장 등과 수급현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투뉴스] 전력수요가 몰리는 이달 네번째주 공급예비력이 400만kW(예비율 4.2%)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정부의 공식 전망이 나왔다. 당국은 전력수요자원(DR) 등 880만kW의 추가 예비력을 확보해 수급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올여름 전력수급 비상등 켜졌다' 참조)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재한 현안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올여름 수급전망에 의하면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와 기상영향으로 예년보다 전력예비율이 낮아질 전망이다.

최대전력 발생시점은 내달 두번째주 9440만kW로, 이때 최저 예비율과 예비력은 5.1% 480만kW로 예상된다.

전력수급이 가장 빠듯한 시점은 이보다 앞선 이달 네번째주 9320만kW로 예비율과 예비력이 각각 최저 4.2%, 400만kW까지 낮아질 것으로 봤다. 이는 전력수급경보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작년 여름 최대 전력수요와 예비력은 8910만kW, 890만KW이었다.

당국은 전력수급 비상상황에도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880만k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예방정비중인 부산복합 4호기와 고성하이 2호기 시운전 일정을 전력피크 주간으로 조정하고, 태양광ESS 방전시간도 피크시간대인 오후 3시~9시로 변경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전력수요 의무감축 자원(DR)과 공공비상발전기 등을 투입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