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모듈·ESS 활용해 가정에서 생산한 에너지관리
[이투뉴스] 한화큐셀과 삼성전자가 글로벌 가정용 에너지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한화큐셀과 삼성전자는 2일 한화그룹 사옥에서 '제로에너지 홈 솔루션'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 기기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간 연동을 통해 에너지 생산과 저장, 사용, 관리가 통합된 종합 에너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제로에너지 홈 솔루션은 가정에서 직접 생산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에너지 독립을 실현하고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개념이다. 주로 태양광발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 기술과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기와 자재를 활용한 패시브 기술로 구현한다.
한화큐셀은 가정용 태양광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력을 생산 및 저장하며, 자체 에너지관리 플랫폼인 커넥트(Q.ONNECT)를 통해 실시간으로 발전량, 충전량, 총사용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한다. 또 기상 예측에 따른 예상 충전량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ESS 운전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싱스 에너지플랫폼에서 에코히팅시스템(Eco Heating System) 히트펌프와 각종 가전제품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에너지절감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싱스는 사용자가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연동시켜 관리할 수 있다. 양사는 국내외 실증사업과 가정용 에너지시장이 발달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동 영업 등 사업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한화큐셀과 삼성전자가 협력해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가정용 에너지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은 “한화큐셀과 협력을 통해 선진국 가정용 에너지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한화큐셀의 태양광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