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료 할인 간편결제 서비스도 개발 예정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왼쪽)과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전기차충전소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왼쪽)과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전기차충전소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유사업자인 한전(사장 정승일)이 티맵모빌리티(대표 이종호)와 협력해 네비게이션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검색·예약·결제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를 선보인다. 양사는 이달 9일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차징플래너(Charging Planner)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기차 충전사업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차징플래너는 네비게이션을 활용해 경로상 위치나 충전기 상태, 충전요금 정보를 감안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충전소를 추천하고, 원하는 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 예약기능과 결제 서비스까지 제공해주는 한전-T맵 결합서비스다. 향후 주차요금 할인 간편결제 서비스도 개발해 전기차 충전 후 출차 시 주차요금을 자동으로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는 전기차를 충전한 이용자가 주차요금을 할인받으려면 출차 시 고객센터를 방문하거나 CCTV를 이용해 주차장 운영사에 할인을 별도 요청해야 한다. 한전은 자사 이외 민간사업자 충전기도 차징플래너의 편의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T맵을 자사 전기차 로밍 플랫폼인 차지링크(ChargeLink)에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5월말 기준 한전의 전기차 충전기는 모두 9796기로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유연성 자원 확보를 위해 제주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플러스DR 시범사업과 SK그룹사의 K-EV100(2030년 친환경 100% 전환)이행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협약식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수송부문의 탈탄소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한전과 티맵모빌리티의 협력으로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를 개선해 전기차 보급을 앞당기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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