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출력 제품 생산 위한 제조라인 전환 및 탠덤 셀 연구 강화

▲한화큐셀 판교 R&D센터에서 연구원이 탠덤 셀 기술연구를 하고 있다.
▲한화큐셀 판교 R&D센터에서 연구원이 탠덤 셀 기술연구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화큐셀이 2025년까지 국내 태양광 생산·연구시설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고출력 제품 생산을 위해 제조라인을 전환하고, 차세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 연구를 강화해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충북 진천, 음성공장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4.5GW의 셀과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진천, 음성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 공장으로 생산 제품 중 약 50%를 수출하고 2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한화큐셀은 국내에 누적 3조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셀과 모듈 생산능력을 연간 7.6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기준 연간 12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한화큐셀은 국내 태양광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투자로 생산될 셀에 대한 국내 모듈 제조사들의 수요가 있을 경우 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이번 투자로 한화큐셀의 선도적인 업계 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태양광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앞으로도 한화큐셀은 미래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학계,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판교 연구소에서 탠덤 셀 연구를 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해 탠덤 셀 국책 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든다. 상부에 자리한 페로브스카이트 부분에서 단파장 빛을 흡수하고, 하부 실리콘 태양광셀에서 장파장 빛을 흡수해 장파장 위주로 흡수하던 기존 실리콘 태양광셀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의 이론한계효율은 29% 수준인 것에 반해 탠덤 셀의 이론 한계효율은 44%로 알려져 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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