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외교부, 기후변화 대응 위한 한국의 국제리더십 세미나 개최
탄소중립 전략 및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등 우리나라 역할 논의

▲한정애 환경부 장관(왼쪽에서 5번째), 반기문 GGGI 의장(왼쪽 6번째) 등 국내 기후·환경 분야 석학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성 것을 결의하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왼쪽에서 5번째), 반기문 GGGI 의장(왼쪽 6번째) 등 국내 기후·환경 분야 석학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성 것을 결의하고 있다.

[이투뉴스] 우리나라의 기후·환경 분야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탄소중립 추진 및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등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을 천명했다.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외교부(장관 정의용)는 28일 국회물포럼, 아시아물위원회와 함께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후·환경 석학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국의 국제 리더십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변재일 국회의원(국회물포럼 회장), 최종문 외교부 2차관,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의장, 박재현 아시아물위원회 회장(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심보균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 이면우 세종연구소 부소장, 홍일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 등도 함께 했다.

세미나에선 신기후체제 출범 이후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 등 국제사회가 기후위기 대응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물 분야 탄소중립과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ESG 역할 등을 논의했다.

특히 반기문 GGGI 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사무총장 재임 당시 2015년 파리협정 타결을 끌어낸 경험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주도하기 위해선 정부와 정책연구기관, 민간의 역할과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모인 기후·환경 석학들은 ‘기후위기 대응 협력 선언문’ 발표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한 정책 수립과 탄소중립 이행,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관련기관 간 협력과 실천 결의를 다졌다. 또 환경부와 외교부는 새로운 경제질서로 대두되는 탄소중립을 국가의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기후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 지속가능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개발과 이행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