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로 이차전지 양극재 원소재 제조

▲송하진 전북도지사(왼쪽 두번째)와 새만금개발청, 성일하이텍 등 투자협약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보여주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왼쪽 두번째)와 새만금개발청, 성일하이텍 관계자들이 투자협약에 참석해 협약서를 보여주고 있다.

[이투뉴스]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10일 이차전지업체 성일하이텍과 새만금 국가산단 이차전지 양극 원소재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성일하이텍은 비철제련기술을 활용해 폐배터리에서 이차전지 양극재 원료로 사용되는 코발트, 니켈, 리튬 등 유가금속을 추출, 이차전지 제조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 새만금 국가산단 9만8000㎡ 용지에 13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세운다. 제품 연구개발과 생산을 위해 130여명도 고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제3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처를 찾던 중 새만금 산단이 제공하는 저렴한 장기임대용지와 타지역에 비해 우수한 투자혜택, 넓은 용지 보유에 따른 사업확장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는 “이차전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폐리튬이차전지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새만금 투자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성일하이텍의 투자를 계기로 새만금 산단이 이차전지와 미래차산업 중심지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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