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울 등 5개지역 국도 대상 25MW 공모

[이투뉴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가 민간 공모방식으로 '일반국도 유휴부지 활용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사업자는 국도변 졸음쉼터, 나들목 주변 유휴부지, 성토부 비탈면 등 국도 유휴부지 내에 태양광시설을 건설하고 향후 20년 동안 관리·운영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시설 규모는 25MW다. 서울·원주·대전·익산·부산 등 지방국토관리청별 5MW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

각 지방국토관리청은 일반국도 인근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후보지로 발굴, 사업자에게 제공한다. 사업신청자도 후보지 외 국도변에 있는 대체공간을 사업대상지로 제안할 수 있다.  

과거에도 개별사업자가 일반국도 유휴부지에 도로점용허가를 받아 태양광시설을 설치·운영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개별 사업자의 경우 비탈면에 대한 안전관리, 태양광패널 등 시설 설치에 대한 주민민원 대응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도변 태양광시설 설치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없어 각 국토관리청과 국토관리사무소별로 태양광시설 확대와 유지관리에 어려움도 있었다.

국토부는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향후 태양광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 공모방식으로 국도변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평가기준은 사업이행능력·재무·건설·관리운영계획 및 사용료 수준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5개 지방국토관리청 누리집에서 28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제안서 접수·평가를 거쳐 5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국토관리청과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과정 및 관리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거쳐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토록 유도할 것"이라며 "일반국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탄소중립 실현 및 에너지 자립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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