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기 발생분 원전부지내 추가 임시저장

▲한수원 월성원전 부지안에 새로 들어선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한수원 월성원전 부지안에 새로 들어선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이투뉴스] 월성원전 중수로 사용후핵연료를 추가보관할 임시저장시설(이하 '맥스터')이 준공돼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14일 월성원자력본부 대강당에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조밀건식저장시설 증설 준공식'을 가졌다.  

이 시설은 2020년 8월 착공해 이달 4일 규제기관의 운영허가를 받았다. 올해 포화되는 기존 맥스터 시설을 대체해 중수로 원전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를 원전부지 안에 저장하는 창고역할을 한다.

앞서 이태전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1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추진계획을 승인했다. 시민사회의 공론조작 의혹제기에도 불구하고 시민참여단 최종 설문에서 맥스터 증설 찬성 비율이 높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번에 준공된 맥스터는 모두 7기로, 월성 2∼4호기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게 된다. 한수원은 건설기간동안 시민참관단을 운영하고, 문자메시지와 대형 전광판을 통해 건설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는 입장이다.

정재훈 사장은 준공식에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맥스터를 운영하겠다”면서 “올해 1월 체결한 지역발전 상생협력 기본 합의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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