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주총회…주주친화 정책으로 5100원 현금배당

▲윤병석 SK가스 대표가 주총에서 그동안의 경영성과와 향후 경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가 주총에서 그동안의 경영성과와 향후 경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SK가스가 앞으로 기존 LPG를 기반으로 LNG를 비롯해 ‘수소·암모니아’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넷 제로 솔루션 공급자’로서의 위상을 다진다. LPG부문 내수시장 점유율 1위로서의 선도적 위치를 바탕으로 넷 제로 시대로의 에코 브리지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는데서 한 단계 나아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탄소중립의 단계적 에너지전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SK가스(대표 윤병석)는 24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판교로 332 ECO Hub 2층 수펙스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보고안건으로 영업보고, 감사보고, 최대주주등과의 거래내역 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가 보고됐다. 이어 부의안건으로 보통주 1주당 5100원의 현금배당이 담긴 제37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윤병석 사내이사 선임의 건, 안재현 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김연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이 심의돼 원안 의결됐다.

SK가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6조4945억원을 올려 전년도 4조4123억원 보다 47.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054억원에 그쳐 전년도 1901억원 보다 44.6% 줄어 절반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순이익은 2492억원으로 올려 전년도 2653억원 보다 6.1% 감소했다.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글로벌 정세 변화에 따른 국제LPG가격 급등에 기인했으며, 이익구조 악화는 국내경기 위축에 따른 유통단계의 업황이 나빠진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경영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SK가스는 적극적인 주주친화경영에 비중을 두고 배당금을 올렸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5100원으로 전년도 4000원보다 1100원 상향됐으며, 시가배당율은 전년도와 동일한 3.8%이다. 이에 따른 배당금총액도 커져 전년도 359억18만4000원에서 457억7273만4600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윤병석 대표는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최근 2년간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을 이뤄 세전이익 기준으로 2019년 1632억원에서 2020년 4078억원, 2021년 3296억원을 달성했다”며 “급변하는 시황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탈탄소 움직임에 따른 고객 니즈 변화에 대응해 중장기적으로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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