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74K급 모형선, 선박해양硏 실험용 모형선 기증

[이투뉴스] 오는 2024년 개관될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2014년 건조된 174K급 LNG선 모형과 LNG선 실험용 모형선이 전시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광역시 중국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부지 2만6530㎡, 건축연면적 1만7318㎡의 지상 4층 규모로 지난해 9월 착공해 현재 건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유물 배치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24년 상반기에 개관될 예정이다.

행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현재 건립 중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전시 유물 확보를 위해 유물기증운동을 펼쳐 현대중공업 등 11곳의 기증처로부터 해양관련 유물 89건 192점을 기증받아 1차 유물 수증을 완료했다. 제1호 기증자인 나송진 기증자는 항해사이자 해양심판관으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저서 ‘바다와 사람들’ 등 2점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했다.

현대중공업은 대한민국 해군의 4500톤급 대표 구축함 모형, 1990년대 초반까지 최강의 전투함으로 활약하다 퇴역한 울산급 호위함의 모형 등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대표 특수선함 모형 9점과 2014년 건조한 174K LNG선 모형 1점을 기증했다.

선박해양플랜트 분야 전문연구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원유운반선, LNG선 실험용 모형선 2점을 기증했다. 실험용 모형선이란 선박의 건조 전 성능 실험을 위하여 축소모형으로 제작한 선박이다. 현대중공업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기증받은 기증품들은 세계 최고 선박건조 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는데 귀중한 전시자료로서 활용될 전망이다.

소중한 자료를 기꺼이 기증해 준 기증처에는 해양수산부 장관 명의의 기증증서를 수여하고 향후 박물관 내에 기증자 명단이 적힌 벽을 만들어 소개된다. 또 개관 후 기증특별전을 열어 자료를 소개할 예정이다. 기증자들은 박물관 행사에 초대받을 뿐만 아니라, 박물관 발간자료 등을 받는다.

홍종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귀중한 소장품을 기증해 주신 기증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해양유물들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되어 더 많은 국민들이 그 가치를 알아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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