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권역 포함한 부산전역 수소차 충전 편의성 향상

▲상업운영에 들어간 하이넷 부산정관 수소충전소 전경.
▲상업운영에 들어간 하이넷 부산정관 수소충전소 전경.

[이투뉴스] 부산지역 수소차 충전 환경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지역의 3번째 수소충전소로 수소에너지네트워크(대표이사 도경환, 하이넷)가 구축한 하이넷 부산정관 수소충전소가 8일부터 상업운영에 돌입한다. 

하이넷 부산정관 수소충전소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예림리 384-2에 위치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30억원으로 환경부가 공모한 ‘수소충전소 민간자본 보조사업’에 하이넷이 선정되어 사업비 15억원을 지원받아 수소충전소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

부산시 권역에는 수소차량이 3월말 기준 승용차 1425대, 버스 35대가 운영되고 있지만 수소충전소 부족으로 장시간 충전대기 등 수소차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에 하이넷 부산정관 수소충전소가 개소됨에 따라 동부산권역을 포함한 부산전역의 수소차 충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지역은 높은 도심 밀집도로 주거지역과 도로가 인접해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공간 확보가 쉽지 않으며, 충전시설에 대한 주민 수용성 부족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따라 하이넷은 주민 대표들과의 활발한 소통과 함께 주민 의견 수용에 적극적으로 나서 원만한 진행이 이뤄졌다.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부산광역시청, 기장군청의 지원으로 수소충전소 관련 인·허가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큰 힘이 됐다.

하이넷 부산정관 수소충전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하며 휴무일은 별도 공지 예정이다. 시간당 25kg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압축 패키지와 고압 및 중압 압축가스 설비 등으로 구성, 승용차와 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승용차의 경우 일 평균 약 60대(넥쏘 기준), 버스의 경우 일 평균 약 12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대당 3~6분 정도 소요되며 수소판매가격은 ㎏당 8800원이다.

올해 1분기에 상주외답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통영용남, 속리산휴게소, 김포걸포 등 수소충전소 4개소를 준공한 하이넷은 이후에도 수소충전 인프라 확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도경환 하이넷 사장은 “부산정관 수소충전소가 개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부산지역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중립 사회실현의 핵심사업인 수소충전소 확충을 위해 환경부와 협력체계를 한층 더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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