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화력 부지에 495MW LNG열병합 가시화
호남화력 부지에 495MW LNG열병합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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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덕종 기자
  • 승인 2022.04.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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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여수그린 집단에너지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여수그린에너지 지분인수 통해 사업참여…2025년 완공목표

[이투뉴스] 남해화학 및 GS에너지의 사업 포기로 좌초위기에 빠졌던 여수그린에너지 집단에너지사업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들이 빠진 자리에 동서발전이 참여, 노후 석탄화력을 폐지한 호남화력 부지에 495MW 규모의 LNG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산업단지 집단에너지사업 중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500MW급 열병합 신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최근 도화엔지니어링과 ‘여수그린 집단에너지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계약을 체결, 사업참여 여부를 최종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용역 수행기간은 사업착수 후 120일로 7월 말쯤 완료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여수그린에너지의 최적 설비구성 및 환경적 특성, 사업 경제성 등의 제반 여건을 검토해 신뢰성 있는 최적의 발전소 건설계획을 수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기초자료조사 및 건설여건 검토 ▶열수요 및 열요금 분석 ▶최적설비 검토 ▶열병합 발전설비 개념설계 ▶건설공정 계획 및 인허가 검토 ▶사업비 산출 및 경제성 평가가 진행된다.

사업성 조사를 위해 최적 연료확보 방안(LNG 직도입 및 가스공사 개별요금제 사례 검토 및 분석)과 열수요·열요금 예측 및 분석도 수행한다. 또 전원별 설비용량, 신규 발전소 건설, 발전소 폐지 등 전력시장 시뮬레이션 분석도 펼쳐 사업참여 여부에 대한 종합평가를 완성할 계획이다.

여수그린 집단에너지는 전기용량 495MW, 열공급설비 214Gcal/h를 갖춘 가스터빈·증기터빈 복합방식의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용연료는 천연가스로, 동서발전 호남발전본부 내 폐기한 석탄발전소 부지(호남화력 1, 2호기)에 짓는다.

동서발전은 여수그린에너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SJ에너지로부터 지분을 인수, 자연스럽게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에 지분인수에 대한 윤곽을 모두 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이변이 없는 한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단지 집단에너지사업을 벌이는 여수그린에너지는 남해화학이 자사 여수공장 부지에 250MW 규모의 석탄+우드펠릿 혼소발전소로 허가를 받은 것이 시초다. 집단에너지사업인 만큼 열병합발전을 통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것은 같지만, 산업체에 공정용 스팀을 주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공동주택에 열을 공급하는 지역난방하고는 약간 다르다. 이후 GS에너지(40%)와 SJ에너지(11%)가 지분인수를 통해 사업에 참여하면서 여수지역 집단에너지사업 변화를 이끄는 촉매역할이 기대됐다.

하지만 2018년 우드펠릿을 혼소하는 석탄발전소에 대해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발급을 해주지 않기로 정부정책이 바뀌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사업성이 확연히 떨어지자 설립주체인 남해화학이 사업철수를 외치고 나섰기 때문이다.

결국 남해화학은 여수그린에너지 지분 49%를 SJ에너지에 매각했고, GS에너지 역시 SJ에너지에 지분을 팔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남해화학 부지에서 열병합발전사업을 영위하지 않기로 주주사 간 합의하면서 사업이 좌초위기를 맞았다.

남해화학 부지 인근의 동서발전이 운영 중인 노후 석탄발전소에 대한 폐지가 결정되면서 여수그린에너지 집단에너지사업이 되살아나는 계기가 됐다. SJ에너지와 동서발전이 석탄발전소를 폐지한 자리에 동일한 발전용량의 LNG열병합발전소를 세우기로 공동사업개발협약(JDA)을 체결한 것이다.

이후 양사는 2020년 전기위원회로부터 기존 250MW 석탄혼소발전소를 495MW 규모의 LNG 열병합발전소로 바꾸는 집단에너지사업 변경허가를 취득했다. 발전소 위치도 기존 남해화학 부지에서 호남화력 부지로 변경했다. 기존 발전소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돼 변경허가도 쉽게 나왔다.

여수그린에너지 프로젝트는 이제 동서발전의 참여 여부만 결정하면 즉각 사업에 착수할 수 있는 등 마지막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석탄화력 폐지 부지에 LNG 개체를 추진하는 발전자회사가 많다는 점에서 이미 허가까지 받은 사업인 만큼 얼마 만큼의 지분인수를 할 지만 남았을 뿐 사업추진이 확정적이라는 분석도 많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여수그린에너지와 관련 SJ에너지가 최대주주를 유지하고, 우리가 2대 주주를 맡는 형태로 의견을 모았으나 아직 지분율이 최종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철저한 경제성 분석을 통해 사업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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