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사장, 기조 발표…에너지 안보·가격 안정성·탄소중립 전략 강조
글로벌 무대에 수소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면모 적극 홍보

▲채희봉 사장이 기조 발표를 통해 탄소중립 시대의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채희봉 사장이 기조 발표를 통해 탄소중립 시대의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23일부터 27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되는 2022 세계가스총회(World Gas Conference, WGC)에서 대한민국 가스·수소산업의 위상을 떨친다. 가스공사는 호스트 스폰서이자 최대 규모의 전시 참여사로 참가했다. 

전 세계 90여 개국의 에너지 업계 전문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총회의 주제는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미래(A Sustainable Future-Powered by Gas)’로, 천연가스를 비롯해 수소·신재생에너지 등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각광받는 에너지원의 역할 등 각종 이슈가 폭넓게 논의됐다.

최근 주요 선진국의 수소·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넷 제로 정책 발표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다양한 에너지원의 역할 및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를 아우르는 미래 에너지 정책 방향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개회식이 열린 첫날인 24일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에너지 전환 및 안보와 연관된 세계 가스 시장의 변화를 다루는 기조 발표 및 토론에서 엑손모빌, 쉘, BP, 토탈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 대표와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채희봉 사장은 기조 발표를 통해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 환경에서 에너지 안보·가격 안정성·탄소중립 등 여러 이슈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중단기적 에너지 안보와 장기적 에너지 전환을 함께 고려한 선순환 에너지 사업 구조를 구축해 LNG 시장의 Big Buyer 역할을 넘어 탄소중립 시대의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채 사장은 에너지 안보 위기 공동 대응을 통해 LNG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청정수소 도입 및 수소사업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엑슨모빌, 쉘, BP, 셰브론, 토탈, 카타르가스, 오만LNG, 페트로나스, 셰니에르, 산토스, 우드사이드, 텔루리안 등 12개 에너지 기업들과 연이어 개별 면담을 갖고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전시장에서 자사 홍보관을 운영해 LNG 및 그린수소 도입 밸류체인, LNG 벙커링 등 신성장 사업, LNG·수소 하이브리드 인수기지 등을 전시함으로써 우리나라 대표 천연가스·수소사업 선도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다진다.
 
또한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국내 가스·수소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의 장인 ‘동반성장관’도 설치해 국내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소개하고 세계 시장 진출 및 판로 개척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수행한다.

채희봉 사장은 “세계가스총회는 40여 년간 다져온 우리나라 가스 산업의 저력과 수소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가스공사의 새로운 면모를 글로벌 무대에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정부 및 지자체, 가스업계가 합심해 전 세계 가스인의 교류·축제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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