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부터 대산복합화력발전소에 연간 28만톤 공급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이상진 CGN대산전력 대표가 체결한 합의서를 보이며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이상진 CGN대산전력 대표가 체결한 합의서를 보이며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발전용 LNG개별요금제 도입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시작으로 내포그린에너지, 한주, CGN율촌전력과 올해 3월 현대이앤에프에 이어 이번에 CGN대산전력과 계약이 이뤄졌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8일 CGN대산전력(대표이사 이상진)과 512㎿규모 대산복합 2호기 발전소에 2027년부터 10년간 연 28만톤 규모의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을 공급하는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합의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가스공사와 개별요금제 계약을 체결한 CGN율촌전력(과 같은 모회사를 둔 CGN대산은 1997년부터 운영해온 노후 경유 발전기를 천연가스 발전기로 대체하면서 가스공사 개별요금제를 선택했다.

특히 가스공사와 CGN율촌의 개별요금제 계약 체결 경험을 통해 가격경쟁력, 안정적인 공급 능력, 수급관리 대행 서비스 등 가스공사만의 노하우와 강점을 접하고 직수입 검토 없이 개별요금제 협상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요금제가 단발성 계약을 넘어 그룹사 내 후속 계약으로 이어지는 점에 대해 ‘개별요금제의 높은 만족도에 대한 방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올해 개별요금제 공급을 개시한 GS EPS의 당진1호기가 최근 들어 가장 저렴한 열량 단가를 기록하는 등 전력시장에서 개별요금제의 효과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이처럼 개별요금제가 기존 평균요금제나 LNG 직수입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함에 따라 향후에도 계약 건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채희봉 사장은 “이번 계약은 가스공사의 고객 중심 마케팅으로 거둔 소기의 성과”라며, “가격 경쟁력 있는 천연가스 도입 및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 능력 등 가스공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화된 LNG 업계에서 시장 선도자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는 현재 발전 공기업, 민간 발전사, 집단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이 신규 수요처 확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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