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상승 시험 등으로 전력생산 하계수급 기여

▲울진군에 들어선 1.4GW급 신한울 원전 1,2호기. 오른쪽 돔이 신한울 1호기 원자로이다.
▲울진군에 들어선 1.4GW급 신한울 원전 1,2호기. 왼쪽 돔이 신한울 1호기 원자로이다.

[이투뉴스] 1400MW급 대형원전인 신한울 1호기가 올 하반기 상업운전을 앞두고 첫 계통연계에 성공했다.

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 원전은 작년 7월 핵연료를 장전한 이래 고온기능시험 등 각종 시운전을 거쳐 지난달 22일 최초임계에 도달했고, 이날 오전 생산한 전기를 송전망에 실어보내는 최초 계통연결을 완료했다.

신한울 1호기는 국내에서 27번째로 건설하는 원전이다. 신고리 3,4호기 및 UAE에 수출한 원전과 동일한 APR1400 노형으로, 현재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체코원전의 참조 발전소다.

2018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취득하는 등 세계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원전 핵심설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 해 기술자립을 이뤘다는 의의가 있다.

앞으로 신한울 1호기는 출력 상승시험 등을 벌이며 약 700MWh의 전력을 생산, 하계 전력수급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단계별로 발전소 출력을 높이면서 종합적으로 최종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운전하며 올해 하반기 상업운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울 1호기와 동시에 건설된 신한울 2호기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안전규제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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