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주춤하자 온실가스 배출량 늘었다
코로나19 주춤하자 온실가스 배출량 늘었다
  • 채덕종 기자
  • 승인 2022.07.01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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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6억7960만톤으로 3.5% 증가
산업활동 회복과 이동수요로 인한 에너지 소비증가 영향

[이투뉴스] 지난해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억7960만톤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해 코로나19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에너지 분야가 배출량의 87%를 차지해 쏠림현상도 여전했다. 다만 배출정점을 기록한 2018년보다 6.5% 낮게 나타났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센터장 서흥원)는 관계기관의 자료, 배출권거래제 정보 등을 활용해 집계한 2021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최근 공개했다. 이번 추계치는 에너지통계월보를 비롯해 수출입통계 등을 참고한 것으로, 확정 통계보다 1년 앞서 산정됐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2018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1년 들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산업생산 활동이 회복되고, 이동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는 세계적인 흐름으로 다행히 우리나라의 배출량 증가율(3.5%)은 전세계 평균(5.7%) 및 주요국 증가율(미국 6.2%, 유럽연합 7%, 중국 4.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효율성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배출량’은 10억원당 356톤으로 2011년 이후 계속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실제 2021년 우리나라 GDP는 전년대비 4% 증가했으나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보다 낮은 3.5%를 기록했다.

분야별 배출량 비중을 보면 에너지 분야가 5억9060만톤으로 86.9%를 차지했으며 이어 산업공정 7.5%(5100만톤), 농업 3.1%(2120만톤), 폐기물 2.5%(1680만톤) 순으로 분석됐다. 이중 에너지는 제조업·발전·수송을 중심으로 생산량 및 연료 소비가 늘면서 배출량이 2020년에 비해 3.6% 증가했다. 제조업은 화학 580만톤(12.4%), 철강 440만톤(4.7%) 등 전체 배출량이 1270만톤(7.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세부적으로 발전부문의 경우 산업활동 회복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전년에 비해 400만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발전량은 4.5% 증가했으나 노후 석탄발전 감축 및 LNG발전 증가, 재생에너지 발전 증대 등으로 배출량은 1.8% 증가에 그쳤다.

수송부문은 이동수요 증가로 배출량이 전년보다 160만톤 증가(1.7%)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이 각각 5%, 1% 증가했으며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도 7%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상업·공공·가정 부문은 연초 한파 등의 영향으로 도시가스 사용이 늘어(2%) 배출량이 전년보다 60만톤 증가(1.4%)한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공정 분야 배출량은 시멘트, 반도체 등 생산량 증가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5100만톤으로 추정됐다.

한편 농업 분야는 가축 사육두수 증가와 경작면적 감소의 상쇄로 전년대비 0.9% 증가한 2120만톤 수준으로 나타났다. 폐기물 분야는 폐기물 발생량 증가에도 재활용 증가 및 누적 매립량 감소 경향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한 1680만톤을 배출했다.

서흥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산업활동이 회복되면서 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했고 국내에서도 발전량 증가, 산업생산 활동 회복, 수송용 연료 소비 증가 등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감축노력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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