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방지장치 의무에서 자동불꽃조절까지 기술의 역사
가스기구의 명가…‘한국산업 브랜드파워’ 23년 연속 1위

[이투뉴스] 인덕션의 보급화와 확대로 가스레인지보다 인덕션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스레인지는 화끈한 불맛과 강한 화력으로 조리해야 하는 요리를 위해 필요한 존재임이 분명하다. 이렇게 강력한 존재감이 여전한 탓에 오히려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기를 고수하는 소비자들이 있을 만큼, 가스레인지는 여전히 주방에 꼭 필요한 가전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가스레인지 사용에 ‘진심’인 소비자들도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다 보면 따라오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할 때가 있다. 종종 조리시간이 늘어나 조리용기가 과열되면서 불꽃이 꺼져버리거나 혹은 불꽃이 작은 크기로 줄어드는 것이 그 예다. ‘불꽃 꺼짐’과 ‘불꽃 줄어듬’이라는 두 기능의 차이를 명확히 알고 있는 소비자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심지어 이러한 과열방지기능 적용이 의무화되었다는 사실과 언제부터 왜 이러한 기능이 도입되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다보니 사용에 따른 불만지수가 적지 않다. 

◆사용자 안전 위한 과열방지센서 법제화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다가 불이 꺼져버리는 현상은 과열방지센서와 관련이 있다. 과열방지센서는 조리용기 바닥면의 온도를 감지해 300℃ 이상 과열되지 않도록 가스 공급을 자동으로 차단해 화재를 예방해 주는 센서이다. 접촉식 센서 형태의 장치가 과열로 인한 위험 온도 시 가스를 자동 차단하는 기능을 하여 가스레인지에 해당 센서가 적용되었다면 화재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열방지센서는 조리 중 실수 및 오사용에 의한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4년부터 가스레인지의 모든 화구에 설치하도록 의무화되어 시행되어 오고 있다. 
그 역사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가스레인지 관련기준이 개정돼 2013년부터 과열방지센서가 가스레인지 1개 화구에 한해 우선 적용됐다. 이후 2014년 4월 1일부터 가스레인지의 모든 화구에 안전장치 설치가 법제화됐다. 

대대적인 과열방지센서 적용 확대로 가스레인지 과열에 의한 가스사고 예방이 가능해지고 사용상 안전성이 관련 법안 규제로 더욱 강화된 것이다. 과열방지센서 장착 의무화 시행으로 현재까지 모든 버너에는 해당 센서가 적용된 가스레인지가 보급되고 있다. 

◆ 편리성·안전성 UP ‘자동불꽃 스마트+ 센서’
과열방지센서 도입이 의무화된 이후 사용자가 장시간 불로 조리를 해야 할 때 불편함이 생기기 시작했다. 가마솥 외에 냄비, 프라이팬 등을 이용한 조리 시에도 용기 온도가 올라갈 때면 과열방지센서로 인해 어느 지점에서 불이 자동으로 꺼져버려 조리가 중단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게 된 것이다. 과열방지센서는 깜빡 잊고 가스레인지 불을 끄지 않아도 자체적인 화재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 역할을 했지만, 강한 불로 조리하거나 장시간 불로 조리할 경우엔 사용 도중에도 꺼져버릴 수 있다는 단점은 분명 존재했다. 

이러한 과열방지센서로 인한 소비자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린나이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기술은 바로 ‘자동불꽃조절 스마트+ 센서’다. 이 센서는 가스레인지 불꽃이 바로 꺼지지 않고 요리가 끝까지 완성될 수 있도록 불꽃의 크기를 스스로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즉, 고온의 과열을 감지할 경우에도 조리 중에 불꽃이 꺼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불꽃 크기가 작아지고 안전 온도에 진입할 때 다시 불꽃이 커지게 된다. 이 같은 센서 개발로 ‘과열방지’라는 안전 기능은 유지하면서 구이와 볶음 등에 강한 불과 장시간 끓여내야 하는 한국형 요리들을 만드는 데에도 손색없는 가스레인지가 출시됐다. 린나이 관계자는 “자동불꽃조절 스마트+ 센서는 과열 시 자동으로 가스가 차단되는 과열방지센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용자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이룬 기술의 결과”라고 평했다. 

소비자 안전을 위해 도입된 과열방지센서 의무 설치 규제를 자사 전 제품에 적용하고 있는 린나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소비자 편의 향상을 위해 새로운 센서 기술을 개발, 업그레이드된 안전성과 사용성이 입증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특허기술인 고화력 벤추리 버너 구조로 국내 최고 수준의 열효율 55%를 실현했다. 열 분포를 최적화한 버너 설계로 정밀한 온도제어가 가능해 요리를 균일하게 가열하는 효과를 거둔다.   

린나이 관계자는 “가스기구의 명가답게 최근에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23년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소비자들이 린나이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대에 걸맞게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사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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