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택소노미 포함 계기 한국형 택소노미도 보완 시사

▲고리원전을 방문한 박일준 산업부 차관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부
▲고리원전을 방문한 박일준 산업부 차관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부

[이투뉴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8일 부산 기장군 소재 고리원전을 방문해 한국수력원자력의 여름철 전력공급 대책과 고리2호기 재가동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고리 2호기는 지난달 3일 설비고장으로 정지한 뒤 같은달 30일 재가동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올여름 전력수급이 어느 해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원전은 국내 전력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든든한 전원"이라며 "고리 2호기를 비롯해 원전이 전력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안전운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EU택소노미에 원자력이 포함돼 통과된 의미를 설명하고 한국원전의 세계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상승과 천연가스 수급 불균형 등 에너지안보 차원의 위기에 대응하는 원자력의 의미가 재조명 됐다"며 "정부는 이 추세에 맞춰 원전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한국형 택소노미 보완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한울 3,4호기는 이달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가동하고 효율적 절차 운영을 통해 소요시간을 줄여 조속히 건설 재개하고, 고리 2호기 계속운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원안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차질없이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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