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자문 받아 이달 말까지 조치 완료

▲경상북도 내 설치된 산지 태양광시설.
▲경상북도 내 설치된 산지 태양광시설.

[이투뉴스] 경상북도는 도내 시군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19일까지 산지 태양광발전시설 특별 점검에 나선다.

산지 태양광시설은 장마철 배수로 막힘과 사면유실 등으로 산사태 발생위험이 있으며, 강풍을 동반한 경우 패널 손상 등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도는 여름철 태풍·폭우 등에 따른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예방 조치를 할 방침이다.

점검대상은 산지전용·일시사용 허가된 태양광발전시설 중 건축물 주변(가옥, 다중이용시설 등), 농경지·축사로부터 300m 이내에 있는 사업지 15곳과 한국산지보전협회에서 선정한 취약지 42곳 등 57개다.

태양광설치로 인한 산림 재해는 대부분은 태양광모듈에서 떨어지는 빗물 낙차로 인한 경사면 쇄굴 현상과 배수로 불량으로 인해 집중 호우시 약해진 지반에 빗물이 스며들어 사면이 무너지는 현상이 대부분이다.

경북도는 옹벽 낙석방지망 설치여부, 배수로 정비 상태, 비탈면, 패널시설 하단부 식생녹화 상태, 태양광 시설물 파손 및 동작상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응급보수하고, 즉시 정비가 어려운 지역은 정비계획을 수립해 이달 말까지 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산지 태양광발전시설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주민안전 최우선을 원칙으로 가용자원을 동원해 현장 점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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