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기술원, 국제입찰 통해 계약 성사

[이투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유국희)는 산하 규제전문기관인 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김석철, 이하 ‘KINS’)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규제위원회(NRRC, Nuclear and Radiological Regulatory Commission)에 한화 약 30억원 규모의 연구용 원자로 규제기술을 수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KINS는 NRRC가 공모한 '연구용원자로 규제절차 개발 및 기술지원 사업' 국제입찰에 참여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사우디는 아르헨티나 공기업인 INVAP사(社)로부터 연구용원자로 1기(30kW)를 도입해 2018년 11월부터 건설하고 있다. 이번 규제 기술지원 사업은 연구용원자로 인허가 지침과 건설 이후 시운전 및 운영단계별 규제절차 개발, 사우디 규제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과 인력 파견 등이 주요 과제다.

사업 내용 가운데 핵연료 수출입과 운반, 선적 등과 관련한 규제절차 개발은 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황용수)이 참여해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2016년 11월 사우디 규제기관과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이듬해 10월 KINS도 협력약정을 맺었다. 원안위 관계자는 "앞으로 사우디와의 원자력 안전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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