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도시가스 방문…“건전한 투자환경 저해” 부작용 호소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경동도시가스를 찾은 자리에서 관행처럼 굳어져가는 도시가스공급비용 동결에 따른 부작용과 권역 내 안전관리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경동도시가스를 찾은 자리에서 관행처럼 굳어져가는 도시가스공급비용 동결에 따른 부작용과 권역 내 안전관리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있다.

[이투뉴스] 경동도시가스(대표 송재호)는 30일 본사를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지방 공공요금 동결과 이에 따른 기업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는 이 장관이 고물가 시대에 공공요금이 동결된데 따른 기업체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상민 장관을 비롯해 박성민 국회의원,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회장 등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경동도시가스 측은 이 장관에게 회사와 도시가스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도시가스 소매요금 동결 현황 등을 보고한 뒤, 경기침체 및 고물가에 따른 기업 운영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도시가스협회장사이기도 한 경동도시가스 측은 소비자요금의 약 5%를 차지하는 도시가스공급비용의 동결이 자칫 관행처럼 굳어질 경우 도시가스사들은 적정한 투자비용을 회수하지 못해 공급시설 안전관리, 노후배관 교체, 미공급 소외지역에 대한 배관 건설 등 각종 공급시설에 대한 설비투자 확대 및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 등의 건전한 투자환경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무단 굴착공사, 차량 추돌 등으로 인한 사고의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한 공공용 CCTV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확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울산은 석유화학단지 등 대규모 공단이 자리 잡아 가스 사용량이 월등히 많고, 그에 따른 사회적 역할도 클 것”이라면서 “경동도시가스는 지역의 에너지 공급업체로서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동도시가스 상황실을 찾아 권역 내 도시가스 안전관리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한편 이상민 장관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됨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기업체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지난 30일 울산을 방문한 이 장관은 태화전통시장을 시작으로 경동도시가스, 119화학구조센터 등을 순회방문하며 전통시장 물가점검, 지방 공공요금 동결 현황과 애로사항 청취, 대형화재 대비태세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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