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청 방문→인터넷 신청, 서식도 간소화

[이투뉴스] 지금까지 직접 시·군·구청을 방문해야 했던 친환경 가정용보일러 지원 보조금 신청이 앞으로는 인터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친환경 가정용보일러 지원 보조금을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10일부터 ‘친환경 가정용 보일러 보조금 신청 시스템(www.greenproduct.go.kr/boiler)’을 운영한다.

그동안 보조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신청자나 대리인이 관할 시·군·구청을 방문해 신청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 신청시스템'에 접속하여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새롭게 구성된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 신청시스템'은 보조금 신청서, 설치확인서 등 기존에 방문 신청할 때 작성해야 하는 5가지 이상의 서식을 신청동의서 1개로 간소화했으며, 증빙서류 등도 시스템 상에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신청인이 시스템 상에서 보조금 신청서를 지자체에 제출한 후 심사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서류보완 요청이나 최종승인 결과도 신청인의 휴대전화로 통보된다. 세부적인 인터넷 접수 일정은 지자체별 사업공고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환경부는 인터넷 신청이 익숙하지 않은 노약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고려하여 현행대로 방문 신청도 가능토록 병행했다. 

친환경 가정용보일러 보급 지원사업은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가정용보일러를 설치 시 일반 가구는 10만원, 저소득층은 60만원까지 환경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지자체 예산의 60%를 국비 지원하고, 지자체는 편성된 예산에 따라 신청인에게 지급한다. 보조금 예산규모는 지난해 23만대에서 올해 61만대로 확대 편성해 추진 중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친환경 가정용보일러 보조금 신청시스템을 통해 보조금 신청 시 관할 지자체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국민 불편과 보조금 접수·처리 과정에서의 지자체 담당자의 업무가 조금이나마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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