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용량 875MW…사업부지 면적 축구장 1400배

▲삼성물산과 카타르에너지 관계자들이 카타르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카타르에너지 관계자들이 카타르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삼성물산이 카타르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8000억원에 단독 건설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875MW 규모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카타르 태양광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40km에 있는 메사이드와 도하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라스라판 지역 2곳에 417MW과 458MW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 사업 부지 두 곳의 면적은 10㎢로 축구장 1400개 합한 것과 비슷하다.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만 160만개이며, 9월에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1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카타르에너지가 소유한 산업단지 내 에너지 관련 시설과 국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한다.

삼성물산은 괌 망길라오 태양광 등 국내외 다수의 태양광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축적한 기술로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타르 현지에서 LNG터미널 건설공사와 UHP 담수복합발전 등 다수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괌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이번 카타르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시공은 물론 사업 참여와 운영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암모니아, 소형모듈원전(SMR) 등 친환경 미래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이른 시일 내에 신사업 성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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