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기술협력, 평택 수소생산기지 모니터링 등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과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이 체결한 협약서를 보이며 수소 품질관리의 선봉에 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과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이 체결한 협약서를 보이며 수소 품질관리의 선봉에 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투뉴스] 수소경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고품질 수소 유통을 위한 행보에 힘을 더한다. 

국내 유통 수소 품질검사 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는 20일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조용돈)와 고품질 수소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수소 품질향상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과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해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수소충전소 품질관리 매뉴얼 개발 ▶평택 수소생산기지 공동 품질관리 ▶수소 품질향상을 위한 품질관리 협력 체계 구축 등 국내 유통 수소 품질향상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중·장기 기술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시험검사처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수소 제조·충전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유통수소의 품질향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양 기관은 국내 최초 중소형 메탄 개질 수소 제조소인 ‘평택 수소생산기지’의 빈틈없는 품질관리를 위한 공동 수소품질 모니터링 활동도 함께 추진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고품질 수소 유통환경을 조성하고 수소차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연료전지용 수소를 대상으로 품질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소 제조소·충전소는 의무적으로 분기 1회 이상 수소의 성분을 확인하기 위한 품질검사를 받고 있으나, 품질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은 사업자들은 원인 규명과 개선에 상당한 기술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충전설비 내 수소의 품질 저하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서에 서명한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국내 유통 수소의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번 협약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소의 품질이 수소차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 따라 협약 과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우리공사의 수소 생산·충전 인프라 구축·운영기술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 품질관리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수소유통의 신뢰성 확보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고품질 수소에너지 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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