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전력시장 진출…연간 5억 달러 매출 기대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왼쪽 세번째)이 미국 미시건주 나일즈 가스복합발전소에서 열린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커팅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왼쪽 세번째)이 미국 미시건주 나일즈 가스복합발전소에서 열린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커팅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미국 북동부 오대호 인근 미시간주 나일즈시에 1085M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짓고 35년간 발전사업을 영위한다. 남부발전은 21일 나일즈시 현지에서 이승우 사장, 닉 쉘튼 나일즈시장, 김정한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 이영선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장, 변준석 DL에너지 상무, 윌리엄 가스 인덱 에너지 대표 등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복합 준공식을 가졌다.

이 발전소는 남부발전과 DL에너지, 인텍 에너지가 공동투자자로 나서 10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2650억원)를 투자해 건설했다. 가스복합 발전소를 운영해 미국 PJM에 생산전력을 판매하게 된다. PJM은 북미 13개주 6500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180GW급 북비 최대 전력시장이다. 미시건주 인근 산업단지를 비롯한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 향후 35년간 연간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국내 배터리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은 등이 현지에 대규모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국내기업의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발전자회사가 미국 현지 민자발전시장에서 진출해 가스복합 건설·운영을 추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우 사장은 “이번 사업 준공은 남부발전이 북미 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국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양국간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