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6.52달러, 브렌트 91.80달러, 두바이 88.8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OPEC+의 대규모 감산전망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3.5%,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3.3% 각각 뛰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WTI 선물은 전일대비 2.89달러 상승한 배럴당 86.52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2.94달러 상승한 91.80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0.54달러 상승한 88.82달러에 마감했다.

OPEC+가 다음달 하루 100만~200만배럴 규모의 감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일부 산유국들의 생산량이 운영차질 등의 이유로 생산쿼터를 밑돌고 있어, 이번 감산이 세계 석유공급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규모보다 작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금융회사 시티그룹 전문가들은 100만배럴을 감산할 경우 실제 생산량은 50만~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달러가치 하락도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 파운드가치 안정세 등으로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1.38% 하락한 110.204를 기록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예상보다 적은 25bp 금리인상을 발표했으며, 영국정부의 감세 정책안 일부철회 등으로 파운드가치는 안정세를 보였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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