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차 한-메콩 국제 물포럼 열어 협력방안 모색

▲한화진 환경부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다자간 고위급 회담을 벌이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각국 관계자들이 다자간 고위급 회담을 벌이고 있다.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제1차 한-메콩 국제 물포럼’을 열어 메공강 인근 국가들과의 물 분야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한-메콩 물포럼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메콩지역 5개 국가(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와 주한미국대사관, 미국국제개발처(USAID)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메콩강은 티벳에서 발원해 남중국해까지 4020㎞를 흐르는 동남아시아의 젖줄이다.

이번 행사는 메콩강 지역의 물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메콩물관리공동연구센터 주관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반기문 반기문재단 이사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메콩지역 5개국 장·차관이 참석했다.

‘디지털 물관리를 통한 메콩지역 기후변화 탄력성 제고’를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우리나라의 스마트 물관리 기술력을 비롯해 메콩 지역 개발협력기관의 경험과 지혜를 나눴다.

특히 첫 순서로 다자간 고위급 회담을 열어 메콩지역 5개국 대표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메콩지역 거버넌스’를 주제로 다양한 해법을 논의했다. 이어 세계은행(World Bank), 미국국제개발처(USAID),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 호주워터파트너십(AWP) 등 개발기관들이 메콩지역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사업재원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외에 한국환경연구원, 유네스코물안보센터, 메콩강위원회(MRC) 등 국내외 전문기관에서 주관하는 각종 토론회도 진행됐으며, 미국항공우주국(NASA), 미국공병단(USACE) 및 수자원공사가 함께 마련한 ‘한-미 기술포럼’도 함께 열렸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포럼은 우리나라와 메콩지역 국가간 관계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메콩지역 물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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