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운반선 및 암모니아 이중연료엔진 등 전시
CO2주입 시스템 적용, 저탄소 CCS 플랫폼 눈길

▲국제그린해양플랜트전시회에 설치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
▲참관객들이 국제그린해양플랜트전시회에 설치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이투뉴스] 현대중공업그룹이 국제 그린해양플랜트 전시회에서 미래 시장을 주도할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친환경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3개사는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그린해양플랜트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9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1만1000㎥급 암모니아운반선과 암모니아 이중연료엔진 등 차세대 그린십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13일에는 전시장에서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100만톤급 이산화탄소(CO₂) 주입 시스템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동해가스전 CCS(탄소 포집·저장) 실증사업을 위해 현대중공업그룹과 한국석유공사가 공동 개발한 40만톤급 한국형 고정식 CCS 플랫폼의 후속 모델이다. 해상 이산화탄소 주입 시스템 운전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온사이트 CCS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저탄소 CCS 플랫폼을 구현했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의 ‘무동력 자연순환을 활용한 고효율 신개념 LNG-FSRU 재기화시스템(Hi-ReGAS+)’도 ABS로부터 기본 인증을 받는다. 기존 재기화시스템 대비 열교환기 크기 및 중량을 50% 이상 줄였고, 순환 동력 저감을 통해 연간 400만 달러 이상의 운영비와 연간 1만톤 상당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상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산업의 기술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폭넓은 친환경 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해상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국제그린해양플랜트전시회는 해외 주요 오일메이저를 비롯해 전 세계 11개국 150여개사가 참여하는 해양플랜트 전문 국제 전시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가 참여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