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액화천연가스(LNG)발전에 활용되는 가스터빈용 수소 혼소 연소기를 개발했다.

기계연 탄소중립기계연구소 무탄소연료발전연구실 김민국 실장 연구팀이 개발한 가스터빈용 친환경 연소기는 수소를 30% 섞어 연료를 태운다.

가스터빈에 수소를 30% 섞어 연소하면 기존 LNG 발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10.4% 감축할 수 있다. 기계연은 내년부터 한국동서발전·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협력해 발전소에 연소기를 설치한 뒤 실증에 들어간다.

기계연은 2024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1.4%까지 줄일 수 있는 수소 50% 혼소 연소기를 개발하고, 2030년 전까지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 100% 연소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계연은 가스터빈 연소기의 수소 혼소 연소기 개조 핵심 기술, 두산에너빌리티는 고압 연소시험 결과, 한국동서발전 미래기술융합원은 수소 혼소 가스터빈 발전소 실증 계획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상진 기계연 원장은 보고회에서 "친환경·무탄소 에너지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중·대형 가스터빈의 수소 연료전환 기술 개발이 필수"라며 "기술 개발이 완료 단계에 있고 터빈 제작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수요처인 한국동서발전의 실증 의지가 높아 조기에 수소 터빈 국산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욱 기자 c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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