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 4만6천호 신규택지, 집단에너지 호재
김포에 4만6천호 신규택지, 집단에너지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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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덕종 기자
  • 승인 2022.1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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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분당급으로 확대 결정
단독사업도 추진 가능하나 청라에너지 주도권 잡을 듯

[이투뉴스]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 바로 옆에 4만6000호 규모의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가 조성된다. 3기 신도시 개발로 수요개발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집단에너지업계에 또 하나의 호재로 거론된다. 개발규모가 만만치 않지만 청라에너지 공급권역으로 둘러싼 지역이어서 경쟁구도로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토교통부와 서울 강서구, 김포시는 11일 경기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로 이름 붙인 이곳은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한 첫 신규택지다.

▲김포한강신도시 및 확장구역(김포한강2) 위치도.
▲김포한강신도시 및 확장구역(김포한강2) 위치도.

기존 김포한강신도시는 위아래가 불룩하지만 중앙이 좁은 형태를 띄고 있었다. 이번에 가운데가 김포한강2로 채워지면서 타원형으로 확장된다. 공급 규모는 4만6000호로, 기존 김포한강(5만호)과 합치면 분당과 비슷한 10만호 규모다.

정부는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5년 지구계획 승인 후 2027년 일부 주택단지의 입주자 모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경우 입주는 2030년쯤 이뤄질 전망이다.

김포한강2 택지지구는 4만6000세대에 달하는 만큼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1만호 이상 협의대상) 지정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기존 김포한강신도시에 이미 지역난방이 공급되는 등 인프라까지 갖춰져 집단에너지 공급에 아무런 장애요소가 없다.

다만 열병합발전소 건설 등 열원시설 설치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다. 지구지정 과정에서 협의를 통해 열병합 부지를 미리 확보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미 495MW 규모의 김포열병합발전소가 지어지고 있는 만큼 연계 공급을 조건으로 소규모 공급부지만 배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존 김포한강신도시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청라에너지의 판단이 중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포열병합을 통해 안정적인 열공급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발전소 부지 배치를 안 할 수 있지만, 추가 열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결론내면 별도부지 배정이 불가피하다.

청라에너지는 인천 청라지구 및 검단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의 공급권역을 바탕으로 공급세대가 16만호에 육박하는 등 한국지역난방공사, GS파워, 서울에너지공사에 이은 국내 4위권 집단에너지사업자다. 여기에 검단신도시 본격 공급 및 검암역세권 사업권 획득을 통해 2030년 이전 20만호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는 등 급성장 중이다.

김포한강신도시가 확대될 경우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청라에너지는 김포한강2 택지개발계획 확정에 대해 환영의사를 표하면서도 아직 입조심을 하는 모양새다. 지구지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타부타 평가하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김포한강신도시 확대가 결정되면 당연히 공급준비에 나설 것이며 사업권 확보 역시 자신하고 있다.

김포한강2 지구가 공급세대 5만호에 근접해 별도열원만 설치할 수 있으면 신규 사업자의 도전이 가능한 규모라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통상 5만호를 집단에너지 최소 사업규모로 보고 있다. 6만8000세대 수준인 남양주 왕숙1∼2 역시 이러한 이유로 치열한 경쟁 끝에 나래에너지서비스가 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집단에너지업계는 대체적으로 김포한강2 집단에너지사업이 경쟁구도로 전개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기존 사업자가 이미 주변을 둘러싼 상황에서 신규로 진입하는 것은 사업성은 물론 도의적 측면에서도 선택이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집단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청라에너지의 김포열병합 열용량이 290Gcal/h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사용량은 한강신도시 전체에 대한 연계공급이 가능하지만 동시부하율 기준으로는 살짝 부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사업자가 도전해 청라와 경쟁이 펼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순 않지만 확률은 지극히 낮다”고 평가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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